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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투자 국내기업 위플로, CES 나선다
2024-01-08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네이버와 카카오 투자 기업이 출격한다.(사진=CES2024 홈페이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CES가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을 새롭게 만들면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다. 
특히, 개인건강‧진단‧치료 분야 등 융복합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참가기업 중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역시 대부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전시의 흐름에 발맞춘 모습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네이버 투자 스타트업 19개 사 출격…8개 기업 2년 연속 참여




네이버는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가 투자한 19개 스타트업이 CES 2024에 참가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을 살펴보면 △레티널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누비랩 △크리스틴컴퍼니 △가우디오랩 △프라나큐 △휴레이포지티브 △엔닷라이트 △리빌더AI △딥오토 △엔서 △에바 △튜닙 △아트랩 △딥메디 △두잉랩 △이모코그 등이다. 


이 중 8개 기업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행사에 참여하며, 매년 참가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을 살펴보면 엔서, 딥메디, 누비랩, 프라나큐 등을 꼽을 수가 있다. 


엔서는 후각 자극에 반응하는 뇌 신호를 분석해 10분 이내에 치매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며, 딥메디는 카메라 기반의 건강정보(혈압 등) 측정 기술 기반으로, 재가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미러를 전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D2SF, 카카오벤처스 투자 CES2024 참여 기업 목록(자료=블로터 재구성)


또 2년 연속 디지털헬스케어 전시관에 단독부스를 여는 누비랩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모바일 앱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프라나큐는 수면 중 호흡패턴, 코골이, 수면 단계·시간을 분석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투자 스타트업 10곳 참여…혁신상 '엑소시스템즈' 눈길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도 CES 2024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참여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뉴로티엑스 △레티널 △메디띵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액스 △에이슨 △엑소시스템즈 △이모코그 △위플로 △티제이랩스 등 10개 기업이 디지털 혁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주목할 기업은 CES 2024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은 엑소시스템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생체 신호 피드백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 중재와 △신경 근육 전기 자극 치료 NME(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를 제공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2020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현재 엑소시스템즈는 맞춤형 디지털 중재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로슈와 협업해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의 신경근육계 기능평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엑소시스템즈의 AI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사진=엑소시스템즈)


또 뉴로티엑스는 전기자극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과 관련한 기술을 공개한다. 회사는 AI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전자약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이슨은 생체신호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이모코그와 메디띵스는 각각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치매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전체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과 신경인성 방광 및 배뇨장애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모니터링 솔루션 및 플랫폼을 소개한다.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CES 2024 참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투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ES 2023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주로 '일상 속의 의료'라는 키워드 아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계한 건강관리 및 디지털 치료기술이 주목받았다. 


실제 CES 2023에서는 디지털 치료제, 원격의료, 피트니스와 같은 가정용 헬스테크와 맞춤형 네트워크, 스트레스 완화 정신 건강관리, 피트니스, 웰니스 플랫폼 등 새로운 헬스테크 혁신 기술들이 대거 출품됐다. 


궁극적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하는 기업과의 시너지를 노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상에 스마트폰이 필수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디지털헬스케어가 도입될 경우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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