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컨소시엄 공동주택 주차 로봇 사업에 'VAIS' 적용
- 100만 건 이상의 외관 파손 부위 데이터 학습 기반, 무정차 자동 검사 구현
- 입·출차 시점마다 차량 외관 자동 촬영… AI가 외관 변화 자동 비교
위플로의 차량 외관 자동 검사 솔루션 VAIS (이미지=위플로 제공)
AI 기반 모빌리티 진단 솔루션 기업 위플로가 로봇이 차량을 주차하는 미래형 주차장에 자사의 차량 외관 자동 검사 솔루션 'VAIS(Vehicle Automated Inspection System)'를 공급한다.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지 않는 무인 주차 환경에서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위플로는 이를 차세대 주차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
이번 실증은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승인과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위플로는 현대차그룹 컨소시엄과 협력해 지하 1층 주차장 내 약 53면 규모 실증구역에 VAIS를 구축한다.
100만 건 규모 차량 외관 데이터, 무정차 자동 검사로 구현
차량 외관을 촬영해 손상을 판별하는 기술 자체는 여러 곳에서 시도되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은 작업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위를 돌며 촬영하거나, 전용 부스에 차량을 세우고 대기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하루 수백 건의 차량이 드나드는 환경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위플로는 100만 건 이상의 차량 외관 손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전 AI 모델을 고도화해, 차량이 지나가기만 해도 검사가 완료되는 무정차 자동 검사를 구현했다. 운전자는 차를 세우거나 앱을 켜거나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평소처럼 주차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동안 차량 외관이 자동으로 촬영되고 분석된다.
기술적 차별점은 손상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 손상의 이력을 추적한다는 데 있다. VAIS는 범퍼, 펜더, 도어, 타이어, 램프 등 32개 부위를 구분해 인식하고 스크래치와 찌그러짐, 이격, 파손 등 4개 유형의 손상을 판별하며, 서로 다른 시점과 조명 조건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비교해 기존에 있던 손상인지 새로 발생한 손상인지를 자동으로 구분한다. 단순 손상 검출과 달리 언제까지는 없었고 언제부터 생겼는지를 데이터로 특정할 수 있어, 무인 주차 환경에서 차량 상태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된다.
이미 현장에서 운영 중인 상용 기술
VAIS는 검증 단계의 기술이 아니다. 경기 포천과 용인, 화성 소재 정비 사업장에 이미 구축돼 상용 운영 중이며, 차량 입·출고 과정의 외관 확인과 기록을 자동화해 현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차량을 운영하는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위플로는 이번 공동주택 적용을 계기로 렌터카와 카셰어링, 물류·차량 운송, 보험 사고 처리 등 차량 인수인계가 발생하는 영역 전반으로 적용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위플로 김의정 대표는 "주차 로봇과 자율 주차처럼 사람이 차를 직접 다루지 않는 무인 환경이 확산될수록,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 된다"며 "위플로는 축적한 데이터와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주차 인프라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